자료가 많아지면 분류가 먼저입니다
수학 문제은행이든 영어 문제은행이든, 시작은 문제 만들기가 아니라 자료 분류입니다. 목차 · 단원 · 유형 · 난이도를 먼저 정해 두어야 문제를 만들고, 찾고, 다시 쓰고, 학생의 약한 곳을 찾는 다음 작업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.
문제은행은 엔진과 콘텐츠로 나뉩니다. 사실 수학 선생님이라면 콘텐츠는 차고 넘칩니다. 저도 한글 문제 만들기 모임에서 수백 권 분량의 문제를 한글 파일로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. 솔직히 쓰려는 목적보다 왠지 갖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. 그렇게 만든 파일은 대부분 만들어 두기만 하고 쓰지 않았습니다. 다시 쓰려면 찾고 분류하는 일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. 이제는 한글로 옮기는 일도, 분류하는 일도, 문제은행에 넣는 일도 모두 클로드 몫입니다. 문제은행 엔진만 잘 설계해 이것도 클로드에게 맡기면, 나만의 문제은행을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.
구조
강의 포인트
- 마음이 급하면 일단 문제부터 만들고 싶어집니다. 그런데 분류 없이 쌓인 문제는 많아질수록 찾을 수 없고, 결국 처음부터 다시 분류해야 합니다.
- 분류는 한 번 정하면 계속 씁니다. 클로드에게도 "이 분류표에 맞춰 만들어 줘"라고 말할 수 있어, 만드는 문제가 처음부터 제자리에 들어갑니다.
- 분류표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. 한 과정 · 한 교재로 먼저 정해 보고 넓혀 가면 됩니다.
- 과정 (예: 미적분Ⅱ)
- 대단원
- 중단원
- 소단원
- 유형
- 난이도
- 자료 (부교재 · 교과서 · 모의고사)
- 지문
- 문제 유형
- 난이도
수학: 과정 → 대 · 중 · 소단원 → 유형
과정마다 목차를 세우고 소단원 안의 문제를 유형으로 나눕니다. 이 표가 있어야 유형별로 문제를 모으고, 학생이 어느 유형에서 막히는지 신호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. (수학 문제은행 참고)
영어: 지문 → 유형 → 난이도
어떤 교재의 어떤 지문으로, 어떤 유형(빈칸 · 순서 · 주제 …)을, 어떤 난이도로 낼지 기준을 먼저 정합니다. 기준이 정해져 있어야 지문만 고르면 문제가 정해진 자리에 쌓입니다. (영어 문제은행 참고)
문제부터 만들면 생기는 일
처음엔 빠른 것 같지만, 문제가 수백 개가 되면 "이 유형 문제 어디 있지?"를 찾을 수 없습니다. 같은 문제를 또 만들고, 학습지를 만들 때마다 손으로 고르고, 결국 쌓아 둔 문제를 하나하나 다시 분류하게 됩니다. 분류가 없는 자료는 많아도 다시 쓰기 어렵습니다.